사랑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스치듯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런 일상 속 평범한 사랑의 모습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옮겨 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네이버 그라폴리오를 시작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스레드, 트위터 등에서 두 남녀의 소소한 일상 속 사랑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출간된 일러스트 그림 에세이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시리즈는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터키, 중국, 일본, 브라질, 필리핀, 러시아에도 출간되었으며 2022년 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바일 힐링 게임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사랑은 제게 '그럼에도'와 같은 부사 같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삶을 살아간다는 게 아주 힘들 때도 울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행복하고, 기쁘고, 감사하게 만드는 것. 제겐 그것이 사랑이었어요. 작품을 그리는 내내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중하면서 스스로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제게 위로가 되었던 이 그림들이 여러분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